책소개
이 책은 선전포고도, 경고도 없이 독일의 한 도시에서 피어 오른 섬광과 버섯구름으로 시작된다. 눈이 멀 정도로 강렬한 섬광과 거센 폭풍을 몰고 온 핵 폭발은 굶주림과 약탈, 원자병과 죽음으로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파멸시켰다. 자신들이 부른 재앙에 처참하게 스러져가는 인류의 모습을 저자는 단 한 점의 동정도, 일말의 연민도 없이 냉정하고 덤덤하게 보여준다.

세계 유수의 평론가들로부터 '인류의 양심을 뒤흔들어 깨우는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핵의 공포와 위험에 언제든 노출될 수 있는 우리들의 미래를 경고한다.
 


저자 : 구드룬 파우제방 
1928년 체코 보헤미아에서 태어났으며, 제2차 세계 대전 뒤 독일로 이주하여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그 후 칠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남아메리카에서 오랫동안 교사 생활을 했다. 1970년 아들이 태어난 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기 시작했으며, 평화와 환경, 빈곤 문제 등 깊이 있는 주제의식과 높은 작품성을 지닌 책을 꾸준히 펴내어 독일 청소년문학상, 취리히 어린이도서상, 구스타프 하이네만 평화상, 북스테후더 불렌 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인 책으로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 『나무위의 아이들』, 『구름』, 『할아버지는 수레를 타고』, 『그냥 떠나는 거야』,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등이 있다.

 

역자 : 함미라 
1966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으며, 동덕여자대학교와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공부하였다. 1994년부터 8년 간 독일에서 머무르며 방송활동과 더불어, 재외동포 교육기관에서 일했다.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그림 : 최혜란 
1985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으며, 계원예술고등학교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미술학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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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핵 폭발 순간
2. 불타는 쉐벤보른
3. 핵 폭발 다음 날
4. 고아가 된 아이들
5. 불행의 그림자
6. 티푸스가 퍼지다
7. 살아남은 자들
8. 첫 번째 겨울
9. 쉐벤보른을 떠나자
10. 보나메스로 가는 길
11. 비정한 사람들
12. 삶과 죽음사이
13. 핵 폭발 4년 후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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