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팀 창단, 전폭적 지원으로 국내 명문구단 자리매김

▲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에서 배출한 2명의 국가대표 선수들.

[이투뉴스] 27년 만에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끝나자 이번 대회 2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한 포스코에너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여자탁구 실업팀 중에는 유일하게 전지희, 유은총 등 2명의 국가대표를 출전시켰다. 특히 그동안 비인기 종목인 여자탁구단을 창단, 지원해 온 포스코에너지의 숨은 노력이 화제가 됐다.

포스코에너지는 2011년 3월 비인기 스포츠 육성을 위해 여자탁구단을 창단했다. 당시 한국 여자탁구는 1980년대 현정화 선수 이후로 스타를 발굴하지 못하며, 국민스포츠에서 비인기종목으로 인기가 한풀 꺾인 상태였다.

그러나 포스코에너지는 여자탁구단 창단과 동시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중국출신 전지희 선수를 귀화시켜 팀의 에이스로 성장시켰으며, 고등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유은총 선수를 영입해 팀의 핵심전력으로 육성했다.

회사의 든든한 뒷받침 속에서 여자탁구단은 출범 첫해부터 실업탁구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창단 3개월만의 국내 메이저대회인 전국남녀종별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뤄낸 것이다.

이후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및 국제경기 참가지원, 꾸준한 우수 선수 영입을 통해 포스코에너지는 창단 이래 매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배출해 왔다.

전지희 선수는 회사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수많은 국내외 대회 우승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7년 타이페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3관왕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에너지는 특히 이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국가대표로 선발된 전지희, 유은총 선수의 기량 향상을 목표로 중국 출신 장첸 코치를 2017년 영입해 지원하는 등 이번 단일팀을 빛나게 한 숨은 일등 공신이다.

앞으로도 포스코에너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남북단일팀의 실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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