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9.06달러, Brent 74.85달러, 두바이 72.48달러

[이투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를 선언하자 최근 급등했던 유가가 오히려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60달러대로 다시 내려왔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WTI는 전일보다 1달러67센트 하락한 배럴당 69.06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1달러32센트 하락한 배럴당 74.85달러에 마감했다. 반대로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2센트 상승한 배럴당 72.48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이란과의 핵합의 탈퇴와 동시에 최고 수준의 경제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 이후 미 재무부는 본격적인 제재에 앞서 최대 6개월의 유예기간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석유시장은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원유 생산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이달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원유 생산 전망치를 1072만배럴과 1186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전월 대비 각각 3만배럴, 42만배럴 올린 수치다.

달러화 강세도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40% 상승한 93.12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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