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수자원 관리 필요 시점 도래

생태계 파괴 등 문제점으로 건설 추진에 악재가 있는 대형댐의 문제점을 보완한 중ㆍ소형 댐 건설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댐은 수력 발전, 하천수의 적량 수량 조절, 홍수 조절 등 많은 장점이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환경에 대한 문제점 부각으로 환경단체들과 현지 주민들로부터 적지 않은 반발로 인해 건설에 난항이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댐 건설에만 치중하려는 시각에서 벗어나 중ㆍ소형댐을 통한 보다 적극적인 수자원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에는 가뭄이 심화되어 농번기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된다.
 

특히 각 저수지에서 보유하고 있는 저수량이 4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봄철 모내기 등 각종 농사에 필요한 농업용수가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농민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최악의 가뭄현상을 나타냈던 2002년 봄철에는 밭작물이 고사위기에 놓였고 소방차로 식용물을 급수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내 지역에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님비현상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국내에서 대형댐을 건설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여름철의 집중 호우 외에는 계절적 편차가 심각하지만 이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댐”이라고 주장했다.

 

정차식 삼척국유림관리소장은 “중소형 댐은 대형댐과 마찬가지로 홍수기와 갈수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며 산사태 발생을 감소시키고 토사류를 고정할 수 있다”며 “산불 발생시 진화와 수자원의 공급 및 대형댐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소장은 “중ㆍ소형 댐건설을 위한 정부와 환경단체뿐만 아니라 다수 국민이 공감대 확산이 절실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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