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 선제대응 ‘첫걸음’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기섭)은 22일 SK(주)(대표이사 신헌철)의 울산공장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21일 검증서 전달했다고 밝혔다.

 

SK 울산공장은 에너지관리공단 CDM인증원(원장 손창식)이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전기와 열 설비를 비롯해 공정 및 차량에서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대상으로 검증을 한 결과 4440만5671CO2톤(연평균 740만945CO2톤)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1%가 조금 넘는 양이다.

 

이번 온실가스 배출량 인벤토리 검증사업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 등 기후변화협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와 지난해 2월 민관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05년 UN으로부터 CDM인증기구로 지정된 에너지관리공단 CDM인증원은 이번 검증을 위해 손창식 인증원장을 검증팀장으로 하여 에너지 및 시스템 전문가, 전문심사위원 등 4명으로 심사팀을 구성해 사업장 내 모든 온실가스 배출원에 대해 문서 및 현장심사를 수행했다.

 

문서심사에서는 사업장에서 제출한 현황자료와 인벤토리 보고서를 검토하여 조직경계, 배출원, 배출기간 등을 확인하고 동시에 공정별, 설비별 배출량과 산정방법에 대해서 검토한 후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을 중심으로 데이터관리, 모니터링 결과 등에 대해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실시했다.

 

손창식 에너지관리공단 CDM인증원장은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를 위해 공단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인벤토리 검증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증원은 향후 발전과 전자 등 지정된 10개 업종별로 시범업체를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검증을 함으로써 사내 배출권 모의거래 및 웹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의무와 해외수출시 EU의 탄소세 부과요구 등 각종 무역장벽에 대응할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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