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4주, 휘발유 3주 연속 상승

▲ 국내 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하고 있다. (네이버 캡쳐)

[이투뉴스] 4월 중순부터 시작된 국내 휘발유 및 경유가격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도 상향세를 지속하고 있어 언제까지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인지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국내 경유가격은 4주째 상승세를 타면서 5월 둘째주에 올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내주에 또 다시 기록을 경신할 것이 유력하다.

휘발유 가격 또한 올 들어 최고가는 아니지만 3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최고가를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양상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의하면 5월 둘째주 전국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7.5원 상승한 리터당 1363.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지난달 셋째주부터 0.2원, 2.6원, 5,4원, 7,5원 차례로 상승했다. 한달새 모두 15.7원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이달 둘째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최저가는 1월 첫째주 리터당 1337.0원이었다.

휘발유 가격 역시 3주 연속 올랐다. 지난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7.0원 상승한 리터당 1564.2원을 기록했다. 

특히 3주 동안 전체 14.3원 오르면서 지난 9주 동안 떨어졌던 가격을 단숨에 회복했다는 평가다. 휘발유는 올 2월 둘째주부터 지난달 셋째주까지 하락세를 지속, 9주 동안 전체 15.6원 떨어졌다.

석유공사 정보서비스센터는 지난주 발행한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 보고서에서 "국제 유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원유 및 제품 재고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이에 국내 제품가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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