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포집·저장(CCS) 시장 급성장 전망
탄소 포집·저장(CCS) 시장 급성장 전망
  • 조민영 기자
  • 승인 2018.05.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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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S 시장가치, 2016년 25억달러→2024년 60억달러

[이투뉴스] 한동안 침체 국면을 맞았던 탄소 포집·저장(CCS)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오는 2024년까지 6%이상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탄소 저감 기술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세제혜택 확대와 업계 청정 기술수요가 늘어나면서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 영국, 노르웨이, 독일, 중국, 호주, 한국,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전망보고서와 산업 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한 '탄소 포집과 저장시장 2017-2024'라는 보고서를 펴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CCS시장 가치는 25억달러였으나 2024년까지 60억달러를 넘어선다. CCS 시장 규모는 각국 정부의 탄소감축 정책과 관련 기술 수요 증가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지속가능한 기술 육성을 위한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은 탄소 포집과 저장 시장을 자극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미국 에너지 증진 확대법은 45 항목을 새롭게 추가, 염류 저수층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경우 톤당 2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주도록 했다. 석유 회수를 위한 이산화탄소 저장에는 톤당 10달러의 공제 혜택을 지원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6년 미국 투자법을 통해 전략적 청정에너지 투자와 세금 혜택을 주기 위해 90억달러를 지원했다.

미 정부는 지난 2월 기존 세금 공제 혜택을 늘리고 대상 사업을 확대했다. 지질층 탄소 저장은 톤당 20달러에서 50달러로, 대기 중 탄소 포집은 톤당 35달러, 원유 회수를 위한 탄소 저장은 기존 10달러에서 35달러로 세제 혜택을 늘렸다. 

이 기술은 신규 또는 기존 발전소에 추가 증축할 수 있어 관련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전통적 분말 석탄 화력발전소가 늘면서 CCS 산업의 성장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르웨이는 유럽 CCS시장의 45%를 점유하며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 노르웨이 북해에 이산화탄소 매장지가 풍부하기에 가능했다.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도 한몫했다. 

노르웨이는 1996년 최초로 대규모 CCS 사업을 스레이프너 가스 유전에 설치했다. 이곳에서 매년 약 100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해오고 있다. 

지난 15일 노르웨이 정부는 오슬로 시멘트 공장과 쓰레기 소각 발전소에서 탄소를 포집한 뒤 북해로 수송해 해수 지하에 저장하는 사업을 잠정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이 사업에 약 3400만달러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퀴노르와 셸, 토탈 등 대형 석유회사 3곳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 회사들은 이산화탄소 수송과 지하 탄소 주입을 맡아 실행할 예정이다. 

사업이 성공할 경우 노르웨이는 다른 나라의 탄소를 받아 저장할 수도 있다. 독일 발전소가 포집한 다음 노르웨이 북해로 보내 3개 석유 회사들이 이를 매장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이밖에 노르웨이 정부는 2022년까지 약 4600만달러를 CCS사업의 실행 가능성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철강 분야의 CCS 시장 가치는 2016년 5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기반 구조 시설과 자동차 산업에서의 CCS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부다비는 2016년 철강 산업에 0.8MTPA 탄소 포집 용량의 CCS 시설을 도입하기도 했다. 

유전에서 원유 회수를 위해 탄소를 주입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도 CCS 확대를 더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석유가스 산업의 CCS 이용은 전 세계 CCS 시장의 45% 이상을 차지했다. 

정유시설 확대를 위한 투자가 늘고 있어 CCS 이용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엑손 모빌은 2022년까지 200억 달러를 투자해 정유와 화학 공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한국의 CCS 시설도 상당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전망치 850.6MtCo₂보다 37%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탄소저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탄소 포집·저장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에는 아커 솔루션(Aker Solution)과 엑손 모빌, 플루어, 할리버튼, 셸 CANSOLV, 다코타 가시피케이션, 린데 엔지니어링, 지멘스, 줄처, 미쓰비시중공업, 재팬 CCS 컴퍼니, GE, 슈럼버거, NRG 에너지 등이 있다.

<시애틀 = 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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