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46% 수준, 주거부문 노르웨이 이어 두 번째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국제수준 비교자료에 따르면 1kWh 기준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평균 74.46원으로 일본의 138.53원과 프랑스 107.22원보다 크게 낮게 나타났다. 또 81.95원인 미국과 78.36원인 영국보다도 저렴한 편이다.
 
우리나라 평균 전기요금수준인 74.46원을 100로 볼 때 일본은 186로 가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프랑스는 144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미국은 110, 영국은 105로 그나마 우리나라와의 격차가 근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판매단가를 기준으로 한 국가 간 비교에서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일본의 46%, 미국의 94%, 영국의 85%로 비교대상국에 비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전기요금 비교에서도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비교적 타국가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IEA는 국가별 전기요금을 산업부문과 주거부문으로 나눠 비교했다. 산업부문에선 우리나라(100)가 노르웨이(73), 프랑스(85), 미국(95)에 이어 OECD국가 중 4번째로 전기요금 단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거부문에선 노르웨이(91)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 이웃나라 일본은 OECD국가 중 산업부문에서 17위(215)와 주거부문(220)를 차지하며 우리나라보다 두 배 이상 전기 단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IEA는 나라마다 산업부문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전기요금은 국가마다 체계가 다르고 분류기준이 상이하고 종별로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주요국의 산업부문 분류기준을 보면 우리나라는 산업용(Industry)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은 전력(50kW이상) 및 업무용(Power:Industry and Commercial) ▲미국은 산업부문(Industrial Sector) ▲영국은 산업부문(Industrial Sector) : 전력 다소비제조업 1200개 기업의 통계 ▲프랑스는 산업부문(수송, 통신, 서비스, 농사용 제외)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전기요금 국제비교는 비교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비교목적에 따라 적절한 비교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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