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2.13달러, Brent 79.57달러, 두바이 77.2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했다. 브렌트유는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공급 차질 가능성, 미국 원유재고 감소 추정 등으로 상승했다. WTI는 반대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보다 35센트 상승한 배럴당 79.57달러, 두바이유도 전일보다 85센트 상승한 배럴당 77.28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 24일 이후 각각 최고치다.

반대로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11센트 하락한 배럴당 72.1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이 결정됨에 따라 미국의 경제제재 가능성이 높아져 원유 생산 감소세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됐다.

이란의 공급 차질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최근 이란에 새로운 핵합의 요구를 제시했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원유재고 감소 추정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달 셋째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14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OPEC의 감산목표 완화 가능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최근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OPEC이 다음달 정기총회에서 감산목표를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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