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000여개소 지붕·옥상 등에 약 300MW 설치 가능

▲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심 건물 위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 ⓒ한화큐셀

[이투뉴스] 한화큐셀코리아는 24일 대전 라온컨벤션호텔에서 한국주유소협회, 동원이엔씨, 다쓰테크, 전북은행 등과 ‘주유소 태양광발전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주유소협회가 업주들에게 사업 홍보 및 계약 중계를 하고, 동원이엔씨가 발전소 시공업무를 맡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한화큐셀코리아가 태양광모듈을, 다쓰테크가 인버터를 각각 공급한다. 전북은행은 발전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담당하기로 했다.

주유소 태양광사업은 주유소 지붕·옥상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국 1만3000여개 주유소에 모두 설치할 경우 약 300MW(3000억원 규모)를 확충할 수 있다. 이는 연간 9만여 가구 전력 사용량에 해당한다. 

특히 주유소는 주변 시설물보다 높아 그림자 발생이 적어 태양광 발전에 유리하다. 접근성도 뛰어나 설치·유지보수가 쉽고 계통연계가 용이하다. 

사업주는 기존 건물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1.5배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현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이사는 “주유소 태양광은 기존 에너지인 석유를 공급하는 곳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설치하는 하이브리형 사업으로 상징성이 크다”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태양광발전의 범용성을 높이고 시장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도 주유소 태양광발전이 활기를 띠고 있다. 

프랑스 토탈은 2016년 5년안에 전 세계 5000개 주유소에 200MW의 태양광을 설치하겠다며 3억달러를 투자했다. 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회사 ENOC그룹은 지난해 두바이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신설 주유소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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