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간 에너지분야 정책공조 강화

▲ 한중 양국 정부 및 가스·전력·신재생·에너지 신산업 등 관련 에너지 연구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제1차 한중 에너지 협의회를 갖고 있다

[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 국가능원국(에너지담당 장관급 부처) 등 양국 에너지담당 부처는 지난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차 한·중 에너지 협의회’를 가졌다.

‘한·중 에너지 협의회’는 작년 12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산업부와 중국 국가능원국 간 국장급 에너지 민관 협력채널을 신설키로 합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우리 측은 박성택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한전, 가스공사, 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은 허양 국가능원국 부사장(국장급)을 수석대표로 CNPC, CNOOC, 국가전망, CREEI, GEIDCO 등이 자리했다.

양측은 우선 가스분야에서 지난 5월 초 한·일·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3국 정부 간 LNG 협력 업무협약의 문안을 최종 조율하고, 세계 2, 3위 LNG 수입국인 양국이 협력해 동북아 및 세계LNG시장의 투명성 및 유동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LNG수입량은 일본(8380만톤, 세계 비중 29%), 중국(3810만톤,13%), 한국(3760만톤, 13%)순이다.

전력 분야는 한·중 간 추진 중인 전력망 연계 공동연구(한전·중국 국가전망)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연내 연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키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재생에너지 3020이행계획(한국), 에너지발전 13차 5개년 계획(중국) 등 양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경제성·계통안정성 등 주요 현안별로 공동연구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은 13차 5개년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설비 누적 715GW(수력 380GW, 풍력 210GW, 태양광 105GW) 등을 보급키로 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에너지 분야와 접목하는 에너지 신산업분야에선 향후 양국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 한·중 에너지 신산업 포럼’을 공동 개최키로 했다.

한편 2차 한·중 에너지 협의회는 내년 중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설된 한·중 에너지 협의회가 지난 5월 24일 열린 한·중 산업장관 회의에 이어 한·중 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중 간 에너지 분야 정책 공조를 강화해 가스·전력수급은 안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등도 적극 협력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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