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아마존 지역의 환경과 원주민 보호에 대한 브라질 정부당국과 가톨릭 교회의 보다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교황은 브라질 가톨릭주교협의회(CNBB) 주관으로 전날부터 시작된 ‘형제애와 아마존’ 캠페인에 맞춰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마존 지역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 브라질 정부와 가톨릭계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이어 아마존 지역의 환경보호는 원주민들의 삶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들이 인간적이고 사회정치적ㆍ경제적ㆍ환경적인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NBB의 사무총장인 오딜로 페드로 셰레르 신부는 전날 열린 캠페인 출범식에서 “아마존 지역의 환경 및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정책은 매우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심각한 정책부재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마존 지역에서 벌어지는 각종 폭력행위를 막아 원주민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모토를 내건 이번 캠페인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10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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