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해외 산업용 ESS 턴키솔루션 공급

▲ 코캄이 호주 알린타에너지에 30mw/11.4mwh ess를 공급했다.

[이투뉴스] 국내 ESS 솔루션 기업인 코캄(대표 정충연)이 호주 최대 산업용 ESS를 구축했다. 해외 전력회사에 30MW이상 ESS 토탈 솔루션을 공급한 국내기업은 코캄이 유일하다.

코캄은 알린타에너지(Alinta Energy)가 발주한 30MW/11.4MWh ESS를 성공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호주 산업용 ESS로는 가장 규모가 큰 이 설비는 실제 38MW급으로 운영된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 산업용 ESS 턴키솔루션을 공급하고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코캄은 지난달 23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ES 컨퍼런스(Australian Energy Storage Conference and Exhibition)’에서 이번 알린타에너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 사업은 알린타에너지의 서호주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 일환으로 설치·운영되고 있다. 코캄배터리 2.2MWh와 PCS 6MW로 구성된 40피트 컨테이너 10기가 납품됐다.

알린타에너지의 178MW급 뉴먼(Newman) 가스발전소와 연계해 호주 서부 필바라(Pilbara) 광산 지역 주요 철광석 생산업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코캄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배터리, PCS, 변압기, EMS 등 턴키솔루션을 통합 공급했다. 앞서 이 기업은 블룸버그와 네비건트 리서치가 발표한 '2018년 글로벌 ESS기업 순위'에서 5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제프 디머리 알린타에너지 CEO는 “필바라 지역 철광석 산업은 시간당 수십만 달러의 생산량을 내는 만큼 안정적 전력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으로 전력 효율과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캄 ESS용 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높아 40피트 컨테이너에 최대 3.2MWh까지 설치 가능하고 순간 출력(방전율)이 10C-rate(C-레이트)여서 대용량 전력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된 UHP NMC 배터리 역시 고출력 고용량 전력용이다. 

코캄 배터리는 표준 NMC 수명주기가 3000~5000사이클인 것에 비해 최대 1만 사이클까지 사용할 수 있고 방열 성능도 표준 대비 1.6배 높다. 국내외 누적 ESS 설치규모는 205MW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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