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대응과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차원

▲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열린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cdm사업 착수식(위)과 쿡스토브 실물(아래)

[이투뉴스]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이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통한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에 나섰다. 남동발전은 4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개도국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 착수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우 오 윈 미얀마 환경부 장관, 쇼 미앗 마오 만달레이 주정부 주지사를 비롯한 미얀마 정부 관계자와 남동발전, 한국전력공사, 삼표시멘트, SK텔레콤 대표단 등 한국 참여기업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쿡스토브 보급사업은 지난달 환경부 외부사업지침 시행령 개정 이후 처음 추진되는 온실가스 해외감축사업이다. 나무땔깜을 취사용 연료로 사용하는 미얀마 현지 사정을 감안해 기존 화덕 대신 고효율 스토브를 보급함으로써 숲 보전을 통한 기후변화대응, 주방환경개선 등을 꾀하는 내용이다.

쿡스토브는 진흙이나 철 등의 소재로 제작돼 열효율이 기존 대비 20%이상 높고 조리시간도 1일 기준 6시간을 4시간으로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남동발전은 기후변화센터와 미얀마 3개주 건조지역에 매년 1만8000대씩 5년간 9만여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할 예정이다.  

UN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등록된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개발도상국 대상 사회공헌활동에도 참여하고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미얀마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기업은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와 더불어 미얀마 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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