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확인 매장량만 약 6억톤, 최대 30억톤 추정
나이지리아 정부도 광업 활성화 위해 로드맵 수립

▲ 나이지리아 지도. (구글 맵스)

[이투뉴스] 지금이 광물자원이 풍부한 나이지리아 진출에 적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지리아 광물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아직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주요 광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나라 진출의 플러스 요인으로 꼽혔다.

이 같은 분석은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발행한 국제에너지‧자원 분석 18-30호에서 제시됐다. 이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40여종 이상의 다양한 광물이 매장돼 있다. 나이지리아는 1960~70년대에는 주석, 컬럼바이트, 석탄 등의 주요 수출국이었으나, 오일 개발 영향으로 1970년대 중반 부터 개발속도가 급격히 둔화됐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나이지리아 정부의 움직임이 달라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광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나이리지아 광업철강개발부는 광업 촉진을 위해 성장 및 개발 로드맵도 마련해놓고 있다. 광업 부분의 GDP 기여도를 2026년까지 1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나이지리아 정부의 로드맵에 따르면 매장량의 상업성, 경제개발 기여 가능성 등을 토대로 중점개발 대상은 석탄, 역청, 석회석, 철광석, 중정석, 납-아연, 금 등 7종이다.

매장량을 보면 중앙부, 중동부 및 남동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석탄의 경우 확인 매장량은 약 6억3900만톤에 달한다. 최대 30억톤까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석회석의 가장 큰 매장 지역은 남서부 및 중부 지대다. 남서부 지역의 매장량은 3100만톤, 국가 전체적으로는 2조3000억톤까지 매장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철광석은 북중부, 북동부, 남동부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며 최대 100억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은 북서부 및 남서부 지역에 위치하며 10여개 지역에서 60만 온스 매장량이 확인됐고, 100만에서 최대 2억 온스까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나이지리아 정부는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탐사 및 조사에 사용될 9800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놓고 있다. 다만 도로, 철도 등 나이리지아 내 인프라 부족, 열악한 전기 공급 상황은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광물개발 참여를 검토할 경우 이런 상황을 감안해 세부적인 개발지역과 광물자원에 대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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