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 포인트 LNG터미널 28만톤 요코하마 LNG기지 하역
도쿄가스·JERA 등 일본기업 미국산 LNG도입량 총 1천만톤

[이투뉴스] 미국산 LNG의 단기계약 물량에 이어 장기계약 물량이 처음으로 일본에 들어왔다.

일본 스미토모社가 참여하고 있는 미국 메릴랜드주의 코브 포인트 LNG터미널에서 생산된 LNG 28만톤이 지난달 말 4척의 LNG선으로 요코하마에 있는 도쿄가스 네기시 LNG인수기지에 도착했다. 이번에 인수한 물량은 장기계약에 의한 첫 번째 미국산 LNG이다.

도쿄전력과 주부전력의 합작회사인 JERA는 지난 1월 사빈 패스 LNG터미널에서 생산된 미국산 LNG를 일본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입한 바 있는데, 이는 단기계약에 의한 물량이다.

코브 포인트 LNG터미널은 도미니온 에너지社가 건설한 연간 액화용량 525만톤 규모의 LNG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스미토모는 도미니온 에너지와 20년 간 액화설비 이용계약을 체결해놓고 있다.

도쿄가스와 스미토모의 합작회사인 ST 코브 포인트 LLC는 코브 포인트 LNG터미널에서 연간 230만톤 규모의 LNG를 생산할 예정이다. 도쿄가스는 연간 140만톤, 스미토모는 연간 90만 톤 규모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참여한 LNG터미널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이들 LNG터미널에서 생산이 개시되면 향후 일본 기업에 의한 연간 미국산 LNG 도입 물량은 약 1000만톤에 달한다. 일본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카메론 LNG터미널 및 프리포트 LNG터미널은 내년 이후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이들 터미널에서 일본 기업들이 인수할 물량과 코브 포인트 LNG터미널에서의 인수 물량을 포함한 물량이다.

카메론 LNG터미널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이 터미널을 통해 일본으로 수입될 물량은 연간 약 339만톤에 이른다. 또 프리포트 LNG터미널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으로, 여기서 일본으로 들여올 물량은 연간 약 440만톤 규모다.

미국산 LNG는 목적지제한조항이 없다는 점에서 스왑 거래 등을 통해 잉여 물량을 처리하기 용이하다. 특히 미국산 LNG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수입선 다각화를 통한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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