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전국 순회 사업설명회…지자체, 사업자 협업구축

[이투뉴스] 정부가 혁신성장 차원에서 수소차 보급확대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수소차 상용화 시대가 한층 더 빠르게 다가오게 됐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 수소충전소를 올해 18기, 2019년에는 41기를 보급하는 등 매년 보급을 늘려 2022년까지 모두 310기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핵심부품 국산화를 통해 차량 가격을 5000만원대로 낮춰 지난해 177대에 그친 수소차를 2022년까지 1만5000대까지 보급하겠다는 로드맵을 내놨다.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차 가격을 30% 낮추고, 충전소 구축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해 걸림돌로 작용하는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정부의 수소충전소 보급계획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수소충전소 부지 문제 해결과 민간사업자 동참이 선결과제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사업자 간 협업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수소충전소 부지 문제 해결과 충전소 설치·운영비 절감에 실효적인 방안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 기존의 LPG·CNG충전소와 주유소에 수소충전기를 병행하는 복합충전소이다. 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장봉재)가 지난 5월 24일 광명 대회의실에서 ‘복합충전소 보급 확산대회’를 개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정부의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정책에 발맞추고 실효적인 보급확대 차원에서 한국수소산업협회가 전국 단위의 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지역별 순회 사업설명회를 갖는다. 이번에 개최되는 지역별 순회 사업설명회는 주요 지역을 권역별로 나눠, 해당 지자체 공무원과 복합충전소에 관심이 많은 LPG·CNG충전소, 주유소 사업자를 비롯해 수소산업과 관련된 사업자와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별 순회 사업설명회를 통해 기존 LPG·CNG충전소 및 주유소 사업자의 수소충전소 보급사업 참여를 유도해 국내 복합충전소 보급 확대에 또 하나의 동력을 더하겠다는 의도다.

가장 먼저 오는 26일 KTX 광명역 대회의실에서 서울, 경기, 인천, 강원권역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온사이트 개질형 수소충전소 기술을 주제로 제이엔케이히터가 발표하며, 바스텍이 캐나다 수소충전소 기술을 소개한다.

또한 한국수소산업협회가 국내 복합충전소 보급사업,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가 수소안전 및 수소충전소 기술을 발표하고, 지자체별로 수소충전소 보급계획을 소개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 울산, 경남권역은 28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322호 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같은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국내 패키지 수소충전소 기술에 대해서는 광신기계공업이 주제발표를 맡는다. 이어 대구, 경북, 대전, 충남·북권과 광주, 전남, 전북권은 추후 세부일정 및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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