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분산전원 및 자유로운 전력거래 등 에너지혁신 요구
PV월드포럼에서 김태준 현대중 그린에너지 수석연구원 발표

▲ 14일 pv월드포럼에서 김태준 현대중 그린에너지 수석연구원이 '스마트솔라시티 구현을 위한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친환경·분산전원, 자유로운 전력거래, IT기반 첨단 수요관리 등을 특징으로 한 스마트에너지에 대해 관련 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층에서 PV(태양광)월드포럼을 갖는다. 올해 포럼은 농가·수상태양광, 태양광 발전사업 수익 향상 등 태양광 분야뿐 아니라 분산자원, 전력거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전환과 관련해 다채로운 내용을 다루었다.

첫날 오전 강연에선 ▶에너지전환시대 여는 2018 신재생에너지정책방향(김성훈 한국에너지공단 태양광풍력사업단장) ▶스마트솔라시티 구현을 위한 도전과 기회(김태준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 수석연구원) ▶친환경 수상태양광 시스템 구축 위한 사업 전략(친환경 수상태양광발전 시스템 구축 위한 사업전략) 등 강연이 있었다.      

특히 김 수석연구원은 스마트시티에 원활한 에너지공급을 위해 친환경·분산전원, 에너지 프로슈머 등 전력시장 개방, 첨단 IT기반 에너지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 혁신이 필수라고 꼬집었다.

스마트시티 조성은 인구 1000만 이상 대도시가 안고 있는 환경오염 및 교통체증, 범죄증가 등 경쟁력 저하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와 전기차 등 다양한 기술·수단을 활용,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유럽·미국은 도시재생을, 중국은 신흥도시 개발을 위해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정부연구과제 차원에서 세종시,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에 시범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김 수석연구원은 스마트시티 조성에 적합한 스마트에너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마트에너지는 IT,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분산전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세 가지 기술 특성을 지닌다.

특히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단방향에서 양방향으로 전력시장이 혁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기존 국·공기업 중심에서 시장 개방을 통해 생산·보급·유지보수 등 여러 분야에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에너지 보급의 중요성과 세밀하게 전력망을 조정할 수 있는 콘트롤 기술의 필요성도 열거했다.

에너지수요 측면에선 실시간 에너지사용량 모니터링 등 첨단 에너지수요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력 기반 운송수단 확대 등 다양한 에너지 수요변화에 대응하고, 도시 전체 에너지효율을 제고해 궁극적으로 에너지자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솔라시티 구현을 위해서는 태양광과 PCS(전력변환장치), EMS(에너지관리시스템), ESS 등을 종합 활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돼고 있다고 말했다. 솔라로드(노면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한 도로), 스마트 솔라팩토리(태양광과 EMS 등을 활용한 공장에너지효율시스템), 스마트 솔라홈(주택태양광) 등이 대표적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현재 스마트시티는 기술보다 사람이 중심이 돼야한다는 논의들이 많다”며 “스마트에너지도 사람 중심의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시장참여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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