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경영처 부서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지만 그간 경험했던 업무지식을 바탕으로 열과 성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황기철 한국전력공사 물류경영처장은 올 초 1직급 보직이동을 받고 이같은 각오를 다졌다.
 
물류경영처는 전력설비와 기자재 등과 관련해 한국전력의 모든 물자조달과 협력 중소기업체 지원을 총괄하는 핵심부서다.
독립사업부제 출범과 병행해 처의 명칭이 자재처에서 물류경영처로 개명됐고 본사의 팀제 운영기준에 따라 물가조사팀이 자재계획팀으로 통합되면서 물가조사업무가 담당부장 형태로 업무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물류경영처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다수공급자물품계약제도(MAS)를 강도 높게 추진하는 것이다.
 
황처장은 “조달체계의 혁신을 위해 다수공급자 물품 계약 제도를 정부투자기관 최초로 도입해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수공급자물품계약제도는 자재수요부서가 품질, 성능, 효율 등에서 동등하거나 유사한 종류의 물품에 대해 2인 이상과 계약을 맺는 것으로 납품실적이나 경영상태 등이 일정 기준에 적합한 대상자 중 직접 물품을 선택, 계약하는 제도다.
 
기존 경쟁 입찰에 의한 저가낙찰 위주의 계약방식에서 일어나는 단점을 보완이 제도의 취지다.
 
황처장은 “다수공급자 계약제도는 공급자 기술개발 경영촉진과 기자재 품질향상을 유도할 수 이는 아주 유용한 계약제도”라며 “구매 기자재의 특성과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적용품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해당업계도 이러한 제도 도입의 목적과 취지를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285억원을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지원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7.36% 증가된 30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처장은 “이제부터는 개발지원도 중요하지만 신개발 제품의 활용을 촉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전력그룹사 차원의 공공구매 확대 특별팀 운영을 내실화하는 등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물류경영처장으로서 뚜렷한 목표의식도 밝혔다. “질 좋은 기자재의 적정가격 적기구매 적기공급을 통한 내외부 고객감동 실현이란 본연의 임무”라면서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 협력업체의 경영안정을 통한 자생력 배양과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부여해나가도록 정열을 다 바치겠다”고 황처장은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 종사원의 복지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 일련의 성과가 국가경제 발전과 연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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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1979년 한국전력공사 입사
1996년 한전 내자처 구매부장
2000년 수안보생활연수원장
2004년 품질관리소장
2006년 경기지사 안양지점장
2007년 한전 물류경영처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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