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州)의 난티콕 정유소 화재로 인해 휘발유 값 폭등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26일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자국내 최대 정유사인 '임페리얼 오일' 소유의 난티콕 정유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휘발유 공급이 부족한데다 CN철도까지 파업에 돌입하면서 온타리오주 전역으로 확산된 휘발유 부족 사태가 쉽게 수습되지 않고 있다.

 

당초 정유소 측은 1주일 정도 지나면 휘발유 공급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소비자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달초 75∼85센트 대에서 형성되던 휘발유 가격이 15일 이후 96.7센트 선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1달러 선을 돌파했다.

 

임페리얼 오일에서 휘발유를 공급받는 에쏘와 캐네디안 타이어 주유소에 이어 페트로-캐나다까지 휘발유 부족사태를 겪어 일부 주유소는 1인당 76리터로 판매를 제한하고 그나마 재고가 바닥난 주유소는 영업중단 간판을 내걸고 있다.

 

페트로-캐나다의 존 해밀턴 대변인은 "우리는 온타리오주에 매일 50만리터의 휘발유와 경유를 추가공급하고 있으나 사태를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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