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본격 행보 나설 듯

SK가스가 내달 16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SK가스 및 관련 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SK가스는 SK㈜에서 자리를 옮긴 현 김치형 총괄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정기임원 인사에서 SK㈜ 출신 본부장들이 대거 SK가스로 자리를 옮기는 등 체제 전환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김부사장이 자원개발과 관련한 각종 모임에 모습을 드러내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석유공사에서 열린 국내 석유개발사업 기업 CEO를 초청 간담회에서 SK그룹차원에서는 김부사장만이 참석했다. 당시 GS그룹의 경우 임병용 GS홀링스 부사장과 명영식 GS칼텍스 사장이 참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외부 행사에서 김부사장이 소개될 때 ‘사장’으로 소개된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아울러 최근 진행된 조직개편도 김부사장 체제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가스는 지난해 착수한 러시아 캄차카 유전개발을 전담할 석유개발팀을 신설하고 경영지원본부는 두 개 본부로 나눠 전략기획본부라는 별도의 조직을 마련했다. 또 기존에 1ㆍ2본부로 나뉘어 있던 중국사업본부는 다시 통합시키는 한편 신규사업본부는 사업개발본부로 명칭을 바꿨다.


이와 함께 인적 구성에도 변화를 줘 SK㈜ 투자회사관리실 재무개선 2담당을 지낸 김헌표 상무는 전략기획본부장 겸 사업개발본부장직을, SK㈜ 생산부문생산본부 FCC 공장장을 맡았던 이석대 상무는 기술운영본부장을 맡았다. 또 상무에서 승진한 엄익진 전무는 해외사업본부장, SK그룹 GEP 교육을 나갔던 김충의 상무는 중국사업본부장으로 복귀했다.


SK 한 관계자는 “새로운 체제를 위해서는 그만한 기반이 준비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기존에 착수한 신규사업은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한편 자원개발과 같은 새로운 수익모델에 대한 발굴과 연구를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치형 SK가스 총괄부사장은 SK㈜에서 원유제품담당 원유제품담당 상무이사를 거쳐 화학사업부문장과 올레핀사업부부장을 겸직했었다.
기업5_0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