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즈음, 유태인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박해의 운명을 타고난 똑똑한 민족, 이렇게만 알려진 유태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언론인 출신의 저자는 유태 민족의 역사, 분쟁과 전투, 세계사의 가장 극적인 장면 속에 핵으로 존재해 온 그들의 생존 방식, 세계 속의 유태인, 현재의 모습 등을 기술하고 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얻을 것은 무엇인지 짚어 준다. 

  
저자 : 김종빈 
서울 문리대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경향신문과 서울신문의 문화부 차장을 거쳐 한국경제신문 외신부장과 주미 특파원을 지냈다. 도미(도미) 후 재미 언론인으로 활약하며 동아일보와 중앙일보의 워싱턴 지사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워싱턴에서 《뉴스 서비스 어소시에이트》를 경영하며 수많은 유태인, 아랍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중동 문제에 관한 많은 칼럼을 현지 언론에 발표하고 있다. 현재 재미 저널리스트와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아메리카니즘의 몰락』,『정보 사회의 기업 문화』, 『한국인답게 사는 길』 외 다수가 있다
 

책속으로  
유태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유태교 윤리와 유태교 전통생활에 아주 충실했던 출중한 랍비로 보고 있다. 예수가 안식일 나사렛의 한 회당에서 두루마리 히브리 경전의 이사야 예언서를 회중들과 함께 읽었다고 하는 복음서의 기록처럼 유태교의 전통을 따른 랍비로 본다는 것이다. 당시 예수를 따랐던 회중들이 그를 랍비라고 호칭한 것도 그 한 예라고 한다. 그리고 당시 대다수의 유태인들은 예수를 위대한 예언자로 보았다고 말한다. 유태인 사회의 예언자관은 로마의 치하에서 유태민족을 해방시켜주는 행동주의자적인 인물상이었다. 모세 그리고 여호수아 등으로 이어진 유태민족의 예언자들이 그런 유형의 리더였다.
오늘날에는 예언자라면 으레 영적인 인물로만 아는 것이 상식인데 당시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억눌린 유태인 군중들이 예수를 예언자라고 따르니까 로마 통치자들이 예수를 대단히 위험한 행동적인 인물이 될 것으로 생각했고 그런 연유로 예수가 십자가형에 처형되었다는 것이다.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한 이유는 군중 선동으로 로마 통치에 저항하는 모험주의적인 지도자로 비춰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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