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9개 공기업 및 정부 예산 합산 결과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이 내년 에너지 연구개발(R&D)에 1조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15일 에너지분야 9개 공기업의 내년 R&D 투자규모가 총 729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다.

 

이에 따라 산자부가 기획예산처에 요구 중인 내년 정부의 에너지 R&D 예산 4599억원과 공기업의 투자 규모를 포함하면 내년 공공부문의 에너지 R&D 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5.5% 늘어난 1조189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기업별로 내년 R&D 투자 계획을 보면 한국전력공사는 전력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전력선통신(PLC) 유비쿼터스망 상용화 기술개발,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운용기술개발, 가변성 송전계통 기술개발 등에 330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 안전성 및 수명진단 평가기술 개발 등에 2800억원을, 한국가스공사는 수소제조ㆍ저장기술 개발ㆍ초저온 LNG운반ㆍ저장ㆍ공급 기술 개발 등에 825억원을, 한국석유공사는 석유지질 탐사.생산 기술개발과 자원개발 인프라구축 등에 96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R&D 예산규모는 미국의 30분의 1, 일본의 2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에너지분야의 R&D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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