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유엔사무총장이 올 6월 기후변화 대책 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장관급 회의 선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미셸 몽타스 유엔 대변인이 말했다.


몽타스 대변인은 27일 정오 브리핑에서 여러 국제기구들이 반 총장에게 정상회의 개최 요구를 전달했다면서 "반 총장이 이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상회의 대신 고위급 회의가 열릴 수도 있다고 몽타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교토의정서를 잇는 후속 협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유엔환경계획(UNEP)은 작년 9월 반 총장에게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정상회의 개최를 촉구한 바 있다.


케냐 나이로비에 본부를 둔 UNEP 관리들은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는 2012년 이후 각국 정부가 기후 변화를 저지하는데 반 총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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