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너지 생산 소비확대 목표

브라질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남아공, 인도 등이 참여하는 '국제 바이오 에너지 포럼' 창설 구상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1일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과 미국, 중국 간에 바이오 에너지의 생산 및 소비 확대를 목표로 한 포럼 창설 논의가 이미 깊숙이 진행됐으며, 향후 EU, 남아공, 인도 등이 포럼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바이오 에너지 포럼' 창설안은 2일  유엔에도 제출될 것으로 알려져 바이오 에너지를 고리로 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포럼 창설 추진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는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바이오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면서 "브라질은 포럼 창설 및 운영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내년에는 브라질에서 대규모 국제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포럼은 미래의 바이오 에너지 대량생산국과 대량소비국 간의 대화 채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에탄올과 바이오 디젤 등 바이오 에너지의 생산, 분배, 소비 과정을 효율적으로 조절함으로써 견실한 국제시장을 형성하는데도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에너지 사용이 확대될 경우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에너지 개발 중심국가를 다양화해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진국으로서는 바이오 에너지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에너지 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 지구온난화를 가져오는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도국으로서는 바이오 에너지 사용 확대로 석유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여유가 생긴 재원을 사회정책 분야에 투입해 고용창출 및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포럼 창설 계획은 다음 주 상파울루 시에서 열리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로 협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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