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62달러까지 치솟아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가솔린 사용량 증가와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인 불안 증가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21센트, 0.3%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인 배럴 당 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25센트 오른 배럴 당 62.1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의 상승세는 유엔 안보리와 독일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논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달 미국의 가솔린 사용량이 일년 전 동기에 비해 3.6% 늘어났다는 에너지부의 발표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가솔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4위의 산유국인 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싼 국제적인 갈등이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수급불안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제유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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