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6자회담보다 실무회의가 더 중요"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千英宇)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5일 “차기 6자회담은 각 실무그룹 회의 결과를 보고받는 회의가 될 것이기에 6자회담 전에 할 실무그룹 회의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본부장은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실무그룹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에너지ㆍ경제협력 실무그룹이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내실있게 운영하느냐가 모든 참가국들의 관심사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회담 참가국들은 주 중 북ㆍ미, 북ㆍ일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 이어 다음주에 비핵화, 에너지ㆍ경제협력, 동북아 다자안보 등 3개 분야 실무그룹 회의를 베이징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 뒤 19일 베이징에서 6자회담 본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천본부장은 현지시간 3일 뉴욕에서 이뤄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회동 내용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이 해야할 조치를 이행하면 북한은 자기가 할 바를 다 하겠다고 했고, 앞으로 핵시설 불능화 단계까지 갔을 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이야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김부상은) 또 그 것(상응조치)을 약속한 대로 다 이행하면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천 본부장은 또 현지시간 5일 뉴욕에서 시작하는 첫 북ㆍ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 대해 “북ㆍ미 양측 다 첫 번째 회의에 기대를 하고 있으며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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