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야간에 인천과 부천 등지에서 발생한 심한 악취의 원인은 대기 중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는 악취 발생 당일 부평구 지역 4곳에서 채취한 악취시료의 성분 분석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벤젠과 톨루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의 함유량이 평소 대기에 비해 2~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당시 풍향과 풍속 등을 고려할 때 인천 남부지역에서 악취가 발생해 바람을 타고 부평과 부천 등지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인천 남동구, 남구 지역의 석유화학제품 제조업체와 유기용제 사용업소 등 1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악취 성분을 분석한 결과 도시가스누출이나 환경시설의 악취가 아닌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을 취급하는 업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재발 방지 차원에서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지도ㆍ점검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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