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매스 수집단’ 운영…화석연료 대체효과 525억원

산림청(청장 서승진)은 이달부터 예산 68억원(국고 48억원)을 들여 산림내 방치되는 숲가꾸기 부산물을 바이오에너지용 원료로 공급하고 신재생에너지보급 확대를 위해 ‘바이오매스 수집단’을 6일부터 신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매년 20만ha의 숲가꾸기를 추진하면서 약 250만㎥의 부산물이 발생되나 수집비용의 과다소요로 발생량의 11%수준인 27만㎥정도만 이용되고, 나머지는 산림내에 방치되어 자원의 낭비는 물론 산불과 병해충 확산 등 산림재해의 원인이 되어 왔다.

 

최근 숲가꾸기 산물은 탄소배출량을 의무적으로 감축시켜야 하는 기후변화협약 이행 대책과 신재생에너지보급 확대 정책에 부합하는 최적 자원으로 목질계 바이오매스가 대두되면서 대량으로 공급 가능한 숲가꾸기 산물 이용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었다.

 

특히 열병합발전소의 건설 등 목질계 연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료용 우드칩(Wood chip)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산물 수집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산림청은 숲가꾸기로 인해 보드용과 펄프칩용 등 산업용 원자재로도 사용이 가능해 국산 원자재 공급을 확대할 경우 수입대체 효과도 높일 수 있으며, 200만㎥의 산물을 수집 이용시 약 525억원의 화석연료 대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은 금년에 시범적으로 8개시·군(도별 1개)에 각 50명씩 총 400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물량을 연중 균등 배분해 상시 고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일반 공공근로사업과 차별화하여 개인별 1일 수집 의무량(0.8㎥)을 부여해 연간 8만㎥(5톤 트럭 약 1만 6천대분)의 목재를 수집할 계획이다.

 

수집된 산물은 해당 지자체에서 바이오에너지용 연료 또는 각종 목질보드와 펄프칩 원료 등 산업용 원자재로 매각될 예정이며, 재원은 산림환경개선사업 또는 국산재 이용촉진사업에 재투자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앞으로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기계장비를 활용한 대량수집방안과 민간부문의 참여가 가능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사업의 추진 의지를 다짐하고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6일 전국 8개소에서 동시에 발대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매스(Biomass): 에너지 이용의 대상이 되는 모든 식물과 미생물 등 생물체의 총칭
▶산물수집단: 숲가꾸기 사업으로 발생된 버려진 산물(목재)을 수집하여 바이오에너지용 등으로 공급하는 사회적 일자리 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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