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기를 오염시키는 초미세먼지(PM2.5) 발생 주범은 중국발 오염물질과 자동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PM2.5의 배출요인은 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이 화학반응을 일으킨 2차 미세먼지가 31.4%로 가장 크고 자동차가 22.8%로 뒤를 이었다.


이중 2차 미세먼지는 중국발 오염물질과 국내 자동차들이 배출한 가스, 공장 매연 등에 의해 발생하며 중국발 오염물질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기 오염 척도 중 하나인 시정에 대한 미세먼지 성분별 기여도는 자동차 배출가스 27%, 황산염 22%, 유기탄소 18% 등으로 나타나 자동차 배출가스 감소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특히 경유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입경이 작고 벤조·피렌 등 발암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며 "경유자동차 배출 미세먼지의 발암 위해도는 휘발유자동차의 1000배에 해당하므로 이에 대한 저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존의 경우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가장 큰 오염유발 물질인 것으로 조사됐다. VOC는 건축용 페인트 유기용제에서 발생하는 톨루엔과 자일렌 성분에서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와 오존 저감에 따른 경제적 편익은 미세먼지 1㎍/㎥ 감소시 연간 5800억원, 오존 1ppb 감소시 1700억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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