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멕시코 국가표준기관인 CENAM(National Center for Metrology)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표준연에 따르면 이번 상호협력은 8일 멕시코를 방문하는 정광화 표준연 원장을 이뤄지며 기관간 공동연구 수행 및 연구원의 인력교류 등을 통해 측정표준에 대한 정밀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상호협력 협약식 체결 이후에는 음향진동·무기분석·전자파 분야 등에 대한 연구협력 및 국가측정표준의 국제비교(KC) 활동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밖에 정원장은 미국 국가표준기관(NIST)과 나노측정표준 과학기술 공동워크숍 개최 및 재료측정표준 확립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 협력기구(APMP) 차기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미주 측정표준협력기구 상임이사회 참석을 통해 북·중남미지역 국가측정표준기관 협력기구인 미주측정표준협력기구(SIM)와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표준연 관계자는 "이번 상호협력 협정 체결 및 APMP 차기 의장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통해 우리나라 측정표준 수준에 대한 국제적인 인지도 향상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적극적인 역내 리더로서의 위치를 정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 협력기구(APMP : Asia-Pacific Metrology Program) :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측정표준과 측정기술의 발전과 협력을 위해 1977년에 설립된 비정부 국가측정표준 전문 국제기구다. 우리나라에서는 표준연이 1980년부터 가입해 활동하고 있음. APMP 정회원은 현재 총 21개국 32개 기관이며 이집트·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이 준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비교(KC : Key Comparison) : 각 국의 국가표준기관이 유지하고 있는 측정표준을 상호 인정하기 위해서는 이들 측정표준의 기술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고안된 방법이 국가측정표준의 국제비교(KC)방식이다. 국제비교의 결과는 각 국의 측정과학기술 수준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측정 결과의 신뢰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국제 무역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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