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주요 국가 외부장관 참여
브라질 정부가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기 위한 각료회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마리나 실바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최소한 15개 이상 주요 국가의 환경 및 외무장관들이 참여하는 기후 각료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1992년 유엔 주도로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렸던 '리우-92'를 이은 것으로 실바 장관은 "1992년 회의에 참가했던 국가들의 환경보호 약속을 점검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바 장관은 '리우-92'가 15주년을 맞는 올해 중반에 각료회의가 개최되기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와 별도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도 이날 브라질을 방문 중인 아킴 스테이너 유엔환경계획(UNEP) 집행이사와 만난 자리에서 "G8(선진 7개국+러시아)+5(브라질ㆍ중국ㆍ인도ㆍ멕시코ㆍ남아공) 정상회담에서도 기후변화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별도의 각료회의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스테이너 이사는 "기후 각료회의는 각국의 환경정책을 개선하는데 유효할 것"이라면서 "각료회의가 개최될 경우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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