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회원국들에 이번 주 정상회의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의무적으로 20% 수준으로 확대하자는 집행위 제안을 승인해줄 것을 6일 촉구했다.

 

바로수 위원장은 오는 8~9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워싱턴에서 모스크바와 베이징에 이르기까지 세계가 이번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유럽지도자들이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킬 기회로 우리 정책의 신뢰성과 성공을 위해 의무적 목표가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는 EU가 역내 청정에너지 생산과 투자의 안정된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압박을 가했다.

 

EU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에 비해 20% 줄이고 풍력과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사용비율도 현 7%에서 2020년까지 2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에너지 전략 승인문제를 논의한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20% 감축에는 무난히 합의할 것으로 보이나 재생에너지 확대문제에 대해서는 투자비용 등을 이유로 동유럽 회원국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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