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LNG기지 내 가스탱크에 가스 누출을 감지하는 감시시스템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인천시의회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가스 누출로 문제가 된 탱크 4기를 비롯해 인천기지 내 지중식 탱크 8기에는 탱크 외부로 가스가 새는 것을 감지하는 장치는 있지만 탱크 내부 감시공간의 누출을 감지하는 자동화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가스공사측이 2005년 9월 처음 가스 누출 사실을 발견한 것도 매월 1차례씩 실시하는 수동검사를 통해 확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중식 탱크의 경우 탱크 내부의 농도와 압력, 외부 누출 여부 등은 정밀한 자동검사시스템을 통해 기지 중앙조정실에서 24시간 체크하고 있지만 탱크 내부 감시공간에 대한 검사는 수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에 따라 가스 누출이 확인된 이후 수동검사 횟수를 크게 늘려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탱크 내부 유출을 감지하는 자동검사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이번 사고와 관련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인규명과 향후 대책 마련 등을 위한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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