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시설물 팔아 부대 환경개선비 사용

육군 전진부대 헌병대는 9일 미군 공여지에서 경계 근무를 서면서 부대 시설물 일부를 내다 판 혐의(손괴 및 대외유출)로 김모(42)중령을 구속하고 이모(53) 주임원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파주시내 미군 공여지 경계 근무를 맡았던 김 중령은 기지 안에 있던 고철 등 재활용이 가능한 군 시설물을 부대 밖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중령은 주임원사를 시켜 고물상에 공여지 내 폐시설물을 팔아 마련한 2759만원을 부대 환경개선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중령은 헌병대에서 "폐시설물이라서 팔아도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헌병대는 다른 미군 공여지의 경비를 맡고 있는 부대에 대해서도 시설물 유출행위가 있었는지 수사중이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