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ㆍ풍력ㆍ바이오 중심 연구개발 및 보급 활성화

북한이 만성적인 에너지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체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1일 "태양 에너지나 풍력 에너지와 같은 자연에너지는 그 자원이 무한하고 개발 원가가 저렴하며 환경오염이 전혀 없다"면서 대체에너지 연구 중심지인 국가과학원의 '자연에너지 개발이용센터'의 성과를 소개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이 센터는 기존 석탄이나 전기를 이용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태양열만으로 온실을 운영하는 방안을 개발했으며, 또한 태양열을 최대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온실의 위치, 방향, 면적, 구조, 건설자재 등을 일일이 검토했다고 한다.

 

이렇게 개발된 태양열 기술은 북한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평양시 '김일성 김정일화(花) 온실'은 물론 일반 채소 온실에도 도입되고 있다.

 

자연에너지 개발이용센터와 김책공업종합대학은 수집된 태양열 에너지에서 남은 양을 돌이나 철판 등에 흡수시켰다가 추후에 열을 전달받는 축열식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태양열과 함께 풍력 에너지 이용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이곳에서 개발한 풍력양수기는 풍력을 이용해 수십미터의 높이까지 물을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이 양수기는 설계가 단순하고 저속으로 부는 바람으로도 작동되기 때문에 여러 단위에서 널리 도입하고 있다.

 

북한은 1978년부터 전국의 풍력 자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풍속이 초당 4.5m 이상인 지역이 전체 면적의 18%로, 해당 지역에서는 풍력으로 380만∼400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또 원적외선 단열 내화벽돌 등 열효율을 높여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 및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태양열과 풍력 뿐 아니라 가축의 분뇨와 두엄에서 메탄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각지에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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