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 에너지리서치사 보고서에서 밝혀

급격하게 성장, 발전하는 캐나다의 풍력발전 시장이 2009년까지는 세계 5위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한 대체에너지 연구회사가 밝혔다.

 

10일 글로브 앤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소재한 '이머징 에너지 리서치'(EER)사'는 보고서에서 "캐나다 풍력발전 시장은 보잘 것 없는 수준에서 순식간에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빨리 성장하는 시장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EER 보고서는 캐나다가 오는 2015년까지 풍력개발을 위해 약18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 같은 규모는 북미 풍력발전 성장의 25%, 전 세계의 5%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풍력발전 붐은 각 주정부의 정책적 지원 아래 조성됐다. 주정부들이 청정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풍력발전을 선호하게 되면서 풍력발전 기업들의 성장이 뒤따랐다.

 

EER의 수석 분석가 조슈아 매기는 "정부의 정책, 특히 주정부 차원의 정책은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풍력발전 동력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2015년까지 캐나다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5.5%를 풍력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캐나다의 풍력발전 능력은 1천460㎿로 2배 이상 증가했으나 전체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에 불과했다.

 

최근 고조되는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풍력발전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풍력발전 강국으로는 미국, 스페인, 독일, 중국, 인도 등을 들 수 있다.

 

향후 5년간 캐나다 풍력발전 시장의 가장 큰 성장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 일어날 것으로 EER 보고서는 전망했다. 2015년까지 이 지역의 풍력전기 생산량은 캐나다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풍력의 가변성은 풍력발전 시장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다. 때문에 지리적으로 다양한 풍력발전 프로젝트와 바람 예보기술 발전, 지역별 통합체제 구축 등이 긴요하다고 EER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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