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하반기 시범도시 선정...2008년 공사 착수

광주시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유치전에 본격 뛰어 들었다.

  
광주시는 12일 "지난달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 시범노선 선정 의향서를 낸 뒤 오는 6월 본 제안서 제출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총 45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시범 노선은 무인운전 자기부상시스템 개발을 위해 7㎞의 시범선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광주를 비롯 대구, 대전, 인천, 창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건교부는 하반기 시범도시 선정과 함께 2008년 공사에 착수, 2011년 시험 운전을 거쳐 2012년 말께 본격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가 자기부상열차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지상고가 방식으로 이미 결정한 도시철도 2호선에 자기부상 방식을 접목시킴으로써 엄청난 부가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자기부상 시스템은 최고 20%에 이르는 건설과 운영 비용 절감은 물론 저소음과 대기오염 저감 등 친환경적 시스템, 주민민원 해결, 관광자원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시스템으로 결정되면 당초 2호선 완공시기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최초와 세계 2번째 상용화에 따른 관광 자원화도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 광주도시철도 1호선에 100% 국산화한 한국형 표준 전동차 도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국산 전동차 처음으로 시대를 열었다는 데도 큰 의의가 있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재정과 상대적 낙후 등 호남의 중추도시의 허브 구축과 인프라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와함께 시범노선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열망도 그 어느지역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범노선 선정은 7월 목적달성의 적합성, 제안기관의 추진의지, 재원 조달 및 투자효율성 등을 비교평가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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