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보다 2~3%p ↑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 대한 4월 원유공급 감축비율을 3월보다 2~3%포인트 높일 계획이라고 석유업계 소식통들이 12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4월 계약분 원유공급 감축량을 7~8% 줄인 3월보다 늘려 10% 정도 줄이겠다는 방침을 한국과 일본·대만·중국 정유업체들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의 이번 조치는 아시아 정유업체의 수요가 2분기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를 지지하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기존 공급억제를 더 충실히 준수하겠다는 신호라고 소식통들은 풀이했다.


아시아는 하루 700만배럴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수출량의 절반 정도를 구입하고 있다.


사우디가 4월에 아시아에 대한 원유공급량을 10% 줄이면 대 아시아 원유공급량은 지난 2월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사우디는 OPEC의 2차 산유량 억제결의를 준수하기 위해 2월에 대 아시아 공급량을 계약량보다 10~13%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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