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정부가 파산한 대우자동차로부터 루마니아 자동차공장 지분을 매입해 재매각할 계획이라고 코드루트 세레스 루마니아 경제무역장관이 15일 밝혔다.

 

세레스 장관은 이날 "루마니아 정부가 31일 대우차가 보유한 크라이오바 소재 합작 자동차 공장의 지분 51%를 매입하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루마니아 정부가 크라이오바 자동차 공장을 재민영화할 계획이라면서 GM과 포드, 르노, 중국의 체리 자동차 등이 이미 관심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대우차 루마니아 공장은 2002년 GM이 대우차의 자산 일부를 인수, GM대우차를 출범시킬 당시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곳으로, 루마니아 정부는 2007년 대우차 라이선스 생산 기간이 만료되기 전 공장을 회생시켜달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대우차는 1998년 이래 공장 현대화 명목으로 8억5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3천여명이 이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우차 루마니아 공장은 연간 13만대의 완성차와 30만대의 엔진 및 트랜스미션 생산 능력을 갖고 있으며 올해 1~7월 사이 1만371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