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57.88달러 거래

1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제기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의 현 생산수준 동결 결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나흘째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0.98달러 하락한 배럴당 57.93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0.16달러 상승한 배럴당 60.9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전일대비 0.15달러 상승한 배럴당 57.88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 둔화 전망이 제기된 이후 석유수요 증가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모기지은행연합회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울러 OPEC의 산유쿼터 동결 전망까지 가세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쿠웨이트 에너지장관은 오스트리아에 도착 후 OPEC이 생산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다.

리비아의 한 고위관리도 석유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만큼 생산수준조정을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ECD 국가들의 원유재고가 2007년 1~2월 중 7400만배럴 감소해 10년만에 가장 큰 1분기 재고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유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2월 중에는 6570만배럴의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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