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군은 순천향대병원과 함께 오는 20일까지 관내 대형 제철소 주변 주민 등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검진은 제철소와 질병 발생과의 상관관계 규명을 위해 제철소가 많은 송악·송산면 주민과 제철소가 없는 면천면 주민으로 나눠 이뤄지며 주민 설문조사와 함께 폐결핵 등 흉부질환·고혈압성 질환·고지혈증·간장질환 등을 정밀 검진한다.


검진 결과는 2개월 뒤 주민들에게 개별 통보되며 종합적인 분석 결과는 오는 10월말에 나올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제철소 주변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염려가 커 처음으로 종합적인 건강조사에 나선 것"이라며 "건강검진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오염도 조사, 생활패턴에 따른 환경노출 평가 등 전문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조사를 위해 현대제철과 공동으로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0월 순천향대학교에 '현대제철 주변 환경조사 학술용역'을 발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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