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오일샌드'전략도 발표

해외 광물자원개발에 자금을 투자하는 '광물펀드' 1호가 빠르면 오는 6월께 2000억원 규모로 출시된다.


15일 산업자원부와 석유공사, 광업진흥공사 등 24개 기관이 참여하는 에너지산업 해외진출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지분 투자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니켈개발사업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광물개발펀드가 6월 또는 7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광물개발펀드의 틀을 잡고 있는 산자부와 광진공은 기본적으로 이 펀드를 사모 뮤추얼펀드 형태로 만들 계획이나 일부를 일반공모에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4월중 펀드의 운용사와 판매사를 1차로 선정한 뒤 5월 중 최종 심사를 벌여 확정키로 했다.


펀드의 만기는 8년 이상으로 비교적 장기여서 광진공은 만약 일부 공모가 이뤄지면 증시에 상장해 환금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유전개발펀드와 비슷한 운영계획이다.


1호 광물개발펀드가 투자할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은 세계 4대 니켈광으로 2010년께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최대 6만톤씩 27년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스테인리스와 합급강, 건전지 등에 쓰이는 니켈의 가격이 지난 2003년말 톤당 9640달러선에서 현재 톤당 4만3600달러로 급등한데다 중국·인도 등의 경제성장으로 수요가 계속 늘어 수익성이 있을 것이라는 게 산자부와 광진공의 설명이다.


광진공은 이 같은 계획을 16일 석유공사에서 김영주 산자부 장관과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제3차 에너지사업 해외진출협의회에서 구체적으로 보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협의회에서는 캐나다 오일샌드 공동진출전략고 발표될 예정이다.


협의회 산하 오일샌드 진출전략 기획팀은 1단계로 오는 2015년까지 소규모 생산광구의 매입과 생산회사 인수·합병(M&A)을 통해 하루 생산능력 10만배럴 규모의 오일샌드 광구를 확보해 이를 북미지역의 정유공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7월 매장량 2억5000만톤인 블랙골드 광구를 사들였으며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2014년부터는 하루 3만 배럴의 초경질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2단계로 2020년까지 1단계 확보광구의 주변광구를 사들여 하루 생산량을 20만배럴로 늘리고 현지기업과 공동 투자나 제휴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등 판매와 수송 방식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쓰기로 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캐나다 오일샌드 사업은  기존의 원유 개발과 생산의 상류 부분뿐만 아니라 플랜트·건설·석유화학 등 연관산업의 공동진출 가능성이 대단히 크므로 향후 훨씬 더 큰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