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2년 연속 세계시장 제패 목표…B2B시장 집중 공략

삼성전자가 휴대전화ㆍ반도체ㆍTV에 이어  PCㆍ모니터ㆍ프린터 역시 세계 초일류 명품 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총괄 사장은 14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 전문 전시회인 `세빗(CeBIT) 2007'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TV는 올해 40인치 이상  풀 고화질(HD) TV에 주력, 2년 연속  세계시장을 제패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DM총괄 사장 취임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진 박 사장은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B2B(기업간 거래) 시장을 집중 공략, `매출 외형 확대'와 `수익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사장은 이를 위해 우선 PC의 경우 "저가 PC가 양산되면서 가격 경쟁이  심하지만 울트라 모바일 PC(UMPC)가 새로운 성장의 방향"이라면서 "IPTV처럼 PC가 다른 제품과 컨버전스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울트라 모바일PC Q1의 단점을 모두 개선하고 성능은 대폭 끌어올린 2세대 UMPC를 개발, 이번 세빗 전시회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배터리 시간을 늘리고 고속하향패킷접속 (HSDPA)와 와이브로 등  무선네트워크를 강화했으며 760g이던 무게를 690g으로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또 윈도 비스타 정식 버전을 탑재해 완벽한 컴퓨팅이 가능함에도 가격은 낮춰 글로벌 UMPC 대중화 시대를 겨냥했다.
   
모니터에 대해서도 박 사장은 "발광다이오드(LED)광원을 활용한 화질개선과  디자인 고품격화와 함께 키오스크, 공항,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게 될 대형 디스플레이에 주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전자액자 사업도 강화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LED 광원을 이용해  기존  모니터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섬세하고 다양한 컬러를 표현할 수 있는 30인치 LED 백라이트유닛(BLU) 모니터를 선보였으며 PC와 무선을 이용, 디지털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액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박사장은 아울러 프린터에 대해 "프린터는 삼성전자 전략 육성사업의  하나"라며 "그동안 주변기기에 머물렀던 모니터를 네트워크와 연결된 중심기기로  탈바꿈하도록 할 것이며 그 중심은 컬러 레이저 프린터"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책상위에 올려놓아도 공간이 충분한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컬러 레이저 복합기 `CLX-2160N'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앞으로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싱크쓰루(SyncThru)와 같은 솔루션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며 세계 B2B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캠코더 DVD 셋톱박스 등 AV관련 제품들도 컨버전스라는 시대 흐름에 맞춰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작년 6월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한 데 이어 가격 기술력 디자인을 갖춘 2ㆍ3세대 제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국내 1위 자리를 탈환한 MP3P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미국 애플사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박사장은 "삼성은 어느 경쟁사보다 공급망관리(SCM)이 강하지만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컨버전스 시대에 맞게 정보통신총괄 부문과  협력범위를 대폭 넓힐 계획이며 특히 IPTV의 경우 소프트웨어를 플랫폼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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