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샨베서 하루 8시간만 전기공급…시골지역에선 작년 10월부터 전기공급 중단

타지키스탄의 전력난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타지크 국영 에너지회사인 바르키 토직은 15일 이 나라의 중추적 발전소인 누렉 수력발전소에 딸린 댐 수위가 지난 24시간에 걸쳐 '위험선' 아래로 1.5m 낮아짐에 따라 발전량이 하루 4000만㎾에서 2500만㎾로 감소하게 됐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에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 듀샨베에 대한 하루 전기공급 시간은 종전의 17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었다. 수도 이외 주요 지역에선 하루 1시간30분만 전기공급이 이뤄지고 있고 특히 시골지역에선 작년 10월부터 아예 전기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타지크의 전력난은 누렉 발전소 댐의 수위 저하 외에도 타지크에 전기를 공급해왔던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서도 문제가 생기면서 공급량이 격감한데다 최근 우즈벡과 타지크간 전선에 사고가 일어나 더욱 심각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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