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너지와 기술제휴,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에 적용

전라남도 섬진강 강변에 건립중인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이 창문을 통해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첨단 친환경 건물로 세워질 전망이다.

 

시스템창호 전문기업인 이건창호시스템(대표 이경봉)은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에 국내 최초의 태양광창호인 ‘솔라윈’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섬진강 토산어류 생태관(사진)은 연건평 1천7백여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는 대형 전시관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태양광창호 시공상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생태관은 솔라윈의 설치로 연간 20만kW 가량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여 운영비를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건창호는 해외 기술파트너사인 독일 슈코사를 통해 태양광창호에 대한 기술을 축적해왔으며 지난해부터 국내 태양광 모듈 제조 분야의 선두기업인 에스에너지(대표 홍성민)와의 협력을 통해 건자재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용 모듈개발을 완료하여 태양광창호 브랜드 '솔라윈'을 런칭하였다.

 

기존의 태양광발전 설비가 건물 외부에 별도의 구조물을 세워야 했던 것과는 달리 솔라윈은 창문이나 발코니 등 건축자재에 발전설비가 결합돼 있다.

 

권순진 이건창호 솔라윈전담팀 팀장은 “섬진강은 전국에서 가장 일조량이 많은 곳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선도적 의미가 있다”며 “태양광창호를 설치한 토산어류 생태관은 지형 특성을 활용해 에너지 활용도를 크게 높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창호는 태양광창호에 대한 시범보급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일반 시설물에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건축 연면적 3000㎡이상의 신축건물에 대해 표준건축비의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기자재에 투자하도록 하는 공공의무화 제도로 인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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