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자원본부, 4월중 신청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가 광역상수도 정수장의 먹는물에 대해 전국 최초로 '지하수 인증'을 추진한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조천·남원·애월·구좌정수장 등 1단계 광역상수도의 4개 정수장의 먹는물에 대해 올해 상반기중 '지하수 인증'을 획득하고 토평과 현재 건설중인 2단계 광력상수도의 금악·서강·장정·회수 정수장은 내년 6월까지 지하수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2005년 4월 수도법 정수처리에 관한 기준을 개정해 상수원수를 지하수로 사용하고 한국상하수도협회장으로부터 병원성 미생물 안전성 인증을 받은 경우에는 여과시설 설치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하수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제주시 조천정수장 등에서 상수도 원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는 잔류염소기준을 제외하고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에 부합해 소독공정만을 거쳐 수돗물로 공급하고 있다.

  
수자원본부는 '지하수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수립한 지아디아(동물 분변에서 나오는 원생동물), 바이러스 등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모니터링 계획에 따라 최근 1년간 한국수자원공사 수돗물분석연구센터에 의뢰해 원수 및 정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장철 제주도 수자원본부장은 "광역상수도 정수장이 '지하수 인증'을 받게 되면 청정 지하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됨은 물론 여과시설 설치 면제에 따라 28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이를 2단계까지 확대하면 630억원의 비용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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