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수소 대량생산 위한 기술개발에 유리한 고지 점령

지세환 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자력수소사업추진반 책임연구원이 미국기계학회(ASM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표준규격위원회(Codes and Standards Development Committee) 위원에 선임됐다.


지세환 박사는 최근 미국기계학회로부터 오는 2011년 6월까지 4년 임기로 표준규격위원회 위원(member)에 위촉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박사는 ‘보일러 및 압력용기 분과’의 ‘흑연 노심 부품 소그룹’에 배정됐다.

흑연노심 부품 관련 기술은 초고온가스로에 요구되는 핵심기술 중 하나다.
  
1880년 창설돼 1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기계학회는 각종 기계 류의 제작 및 조립에 사용되는 부품 및 재료에 대한 기술기준과 표준규격을 제정하는 비영리 단체다.

미국기계학회가 정한 표준과 규격은 미국내 표준이자 세계의 기술기준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표준규격위원회는 미국기계학회의 표준과 규격을 실질적으로 심의ㆍ결정하는 기구로 지 박사가 진출한 보일러 및 압력용기 분과는 원자로에 필요한 기기 및 재료의 표준규격을 결정하는 원자력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표준위원회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건설되는 원자로는 이 위원회가 정한 표준규격에 따른 재료와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박사가 활동할 ‘흑연 노심 부품 소그룹’은 초고온가스로 관련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최근 신설된 소그룹으로 각국의 최신 연구결과를 정리하여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박사의 이번 선임은 2002년부터 수행하여 온 초고온가스로용 흑연 관련 연구성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대량생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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