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체 해소 '솔선수범'…자전거 전용도로 확산 추진

전라남도 직원들이 '자전거 출퇴근 운동'을 전개하기로 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19일 "도청이 자리한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의 도심 교통정체 해소와 대기오염 저감,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및 건강증진,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도청 공무원 자전거 출퇴근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자전거 도로와 보관대 등 각종 인프라를 확충해 자전거 이용자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도청 직원들의 자전거 출퇴근 문화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주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도청 공무원 500명이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할 경우 왕복 10㎞를  기준으로 연간 1억4000여만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해 말까지 옥암지구와 남악지구에 8.6㎞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한 데 이어 올해 7㎞ 등 모두 26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2010년까지 35.2㎞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할 방침이다.

 

또 전남도청에 500대분의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남악신도시 공원과 공공 건물, 공동주택, 대형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으로 자전거 공동구매를 주선해 값싸게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자전거 동아리 구성과 운영에 필요한 각종 활동비 등을 지원해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경북 상주시 등 자전거타기 성공사례 포럼 개최, 종류별 자전거 제품 전시회, 자전거 교실 운영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남악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되지 않아 자전거 출퇴근 희망자가 많지 않은 실정이지만 앞으로 각종 이벤트를 개최해 시상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자전거 출퇴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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