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피폭은 없어…사고 은폐 의혹 제기

고리 원자력 발전소내 방사선관리구역에서 정비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고온의 물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2시 50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 액체폐기물 증발기실에서 정비작업을 하던 원전협력업체 직원 신모와 최모씨 등 2명이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방사능 물질이 있는 방사선관리구역이지만 작업자들이 방사능에 피폭되지는 않았다고 고리원전은 밝혔다.

  
고리원전 관계자는 "고리1호기 보조건물 내 액체 폐기물 증발기의 재순환 펌프를 분해하는 작업을 하던 중 배수하고 남아있던 뜨거운 물이 흘러나오면서 4명의 작업자 중 2명이 발 등에 1~2도의 화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리원전은 방사선관리구역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는데도 관할 소방서와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아 사건을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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